가을캠핑 난방고민

초가을까지는 캠핑을 해봤던 캠린이가 10월 추운가을의 캠핑에 도전한다. 철저히 준비하고 계산하여 완벽한 캠핑을 만들고 싶다. 가장 중요한 건 뭐다? 안전, 안전, 안전. 캠핑 일주일 남겨놓고 이제서야 준비하는 게으른 캠퍼. 너도 될 수 있다.

가을캠핑 난방고민

간절기캠핑의 시작

달인캠핑장에 10월 중순으로 예약을 했고, 곧 날짜가 다가와서 날씨를 확인했다. 비가 내릴 예정이고 기온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날씨앱상에서 보여주는기 6도인데 실제로 캠핑장의 날씨는 더 추울 것으로 예상되었다. 사실 작년까지도 캠핑은 9월까지 가본게 다라서 10월 캠핑은 많이 춥지 않을까? 겁이 났다. 잘못하면 혹한기 훈련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어서 빠르게 난방용품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난방용품 검색

한창 코인 열풍이 불 때, 클리앙에서 정보를 많이 얻었고 습관적으로 무엇인가 검색을 할 때, 클리앙을 검색어로 넣어서 검색하는 습관이 생겼다. 이번에도 역시 그랬다.

“가을 캠핑 난방 클리앙”

위 검색어로 검색을 시작했다. 난로가 필요하다고 하는 글들이 많았고, 난로 종류도 많았다. 가장 추천이 많은게 신일팬히터… 일단 가격이 넘사벽 너무 비싸다. 물론 다른 난로들이 싼것도 아니긴 한데.. 그래도 너무 비싸다. 거거익선이라고 1200을 추천을 하는데 가격이 56만원… 등유난로이기 때문에 일산화 경보기 괜찮은걸로 추가 하면 3만원정도 추가되고 등유도 사야한다. 거의 60만원돈을 들여야 캠핑장에 가져갈 수 있겠다. 파세코라는 회사 제품도 있는데 역시 비싸다.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그래도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쓰기가 가장 좋고 초보자에게 추천한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 와중에 내눈에 띈것은 심지난로중에 반사식 난로, 일반적으로 난로라고 생각하면 둥근 원통 모양의 난로를 떠올릴텐데 반사식난로는 팬히터처럼 직육면체 구조에 전방항으로 구멍이 나있는 형태의 난로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열기가 전방으로만 향하는건 아니고 위로 70% 구멍난 방향으로 30%정도 간다고 한다. 가격대가 팬히터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파세코 제품을 기준으로 26만원 정도 하였고, 가방이 플러스되어있는 패키지는 29만원정도 했다. 등유통이 분리되는 점과 여러가지 관리면에서도 편한점이 많았고, 원래부터 동절기 캠핑에는 관심이 없는 나에게는 간절기까지 버티기에 가장 좋은 물건으로 보였다. 이 반사식 난로도 마찬가지로 2박3일의 캠핑을 버티기위해서는 연료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등유통을 추가로 구매해야 하긴 했지만 금액을 다 합치더라도 팬히터에 비할바는 아니었다.

일단 혹시 몰라 링크는 아래 남겨둔다.

파세코 반사식난로 아이보리 + 가방 세트

https://www.coupang.com/vp/products/6743860843

노스필 1박 2일용 휴대용 캠핑 기름통 5리터/10리터

https://www.coupang.com/vp/products/27741569

센코 SI-610 캠핑용 일산화탄소 경보기 보일러 CO 가스 누설 감지기 배터리타입 KFI인증

https://www.coupang.com/vp/products/6252461006

마음속으로는 위 제품들을 추가 구매하는 걸로 들떴었다.

결론

와이프님에게 위 금액도 부담스러웠는지 결국 추위를 옷으로 버텨보자는 결론이 나왔다.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지만 마음속으로는 겨울도 아닌데 괜찮겠지 하는 생각도 있어서 더이상 설득은 하지 않고 동의 했다. 내복과 각종 옷가지를 챙겨서 가는걸로 얘기를 끝내고 약간 허탈한 마음도 들었다. 그래도 즐겁게 놀러가야 하는데 캠핑이 악몽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고, 최소한의 보험으로 미니 온풍기라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에서 검색을 계속 하면서 온풍기로 버텼다는 얘기들도 많이 있었어서 다시 한번 검색을 해보았고 툴콘제품을 많이 사용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래서 즉시 구매를 했다.

툴콘- 미니 팬히터 우드 TCP-1000TM 가정용 캠핑용 온풍기 사무실 간절기 캠핑난로

https://www.coupang.com/vp/products/6241240624

링크는 남겨둔다. 혹시나 해서 하는 이야기인데, 난 쿠팡 업자도 아니고 뭐 파트너스 같은것도 아니다. 기록용으로 남겨두는거고 툴콘은 내돈주고 사는거다.

마지막으로, 미니온풍기로 추운가을을 버틸수 있길 바라며,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분들이 있다면 내가 했던 고민을 하지말고 그냥 돈없으면 미니온풍기 + 전기장판(이건사계절필수), 여윳돈이 있으면 반사식난로를 사라.(강요는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