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1/5)

7박8일 제주 여행의 첫번째 이야기 입니다. 여행 준비 부터 비행기를 탈 때까지의 기록입니다.

제주 여행 (1/5)
혹시 몰라 써놓습니다. 전부 내돈내산으로 다녀온 여행에 대한 기록입니다.

결혼 10주년에 가기로 했었던 시드니를 가지 못했다. 신혼여행으로 갔던 호주에서, 10년뒤에 다시 여행오자고 약속했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결국 가지 못했다. 돈, 시간이 문제다.

회사에서 큰 프로젝트를 끝내고 긴 휴가를 받아냈다. 아직 코로나 시국이었고 최적의 여행지는 제주도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여행갈 준비를 시작했다.

여행계획

무려 7박8일의 긴 휴가였기 때문에 제주를 동서남북으로 나눠서 2박3일씩 3군데 마지막 1박2일로 한군데 숙소를 잡아서 여행계획을 세웠다.

  • 4/26~4/28 제주 동부
  • 4/28~4/30 제주 남부
  • 4/30~5/2 제주 서부
  • 5/2~5/3 제주 북부

제주공항에 도착하면 제주 동부쪽 숙소까지 가면서 주변에 명소가 있으면 들르고 2박3일간 놀다가 다음 숙소로 이동하는 거다. 렌터카는 6박7일로 예약하고 시간대는 오후 4시에 인수해서 오후 6시에 반납으로 했는데, 렌터카를 하루 먼저 반납해서 금액도 줄이고 마지막은 제주시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놀러다닐려고 했다. 그리고 공항에는 마지막으로 잡을 숙소를 공항과 가깝게 잡아서 택시타고 이동하면서 렌터카 반납의 귀찮음을 없애보려고 생각했다. 대강의 계획을 세우고 먼저 비행기표와 렌터카를 제주패스라는 사이트에서 구매했다.

제주패스는 항공,렌터카,숙박까지 한번에 예약을 할 수 있는 웹사이트인데, 항공과 렌터카는 가격이 괜찮아서 구매했고(한번에 할 수 있어서 편했다.) 숙박은 에어비앤비와 야놀자에서 진행했다. (전부 내돈내산이니 오해 금지)

렌터카의 경우에는 야놀자에서 프로모션으로 제주패스 렌터카를 싸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지금은 없을 수도 있다.) 숙박예약을 하면서 불편함을 많이 느꼈는데, 에어비앤비, 야놀자, 제주패스, 트리바고, 호텔스컴바인 등등 여러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면서 가성비 좋은 곳을 알아보느라 심적으로 고통이 심했다. 그래도 와이프와 아이들과 얘기하면서 괜찮은 숙소를 잡은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와이프가 제주도 지도를 가져와서, 가족들이 다 같이 가고 싶은 곳을 체크했었는데 지금은 없다.(제주도에서 분실) 같이 얘기하면서 가고 싶은 곳을 체크할 때, 놀러갈 생각으로 다들 즐거웠었다.

여행 준비물

  1. 세면도구, 수건, 샴푸(조그만 플라스틱 병에 쓸만큼 담아감)
  2. 7박8일을 버틸 옷(3박4일간 입을 옷을 준비해서 중간에 코인빨래방가서 빨 계획), 아이들 수영복
  3. 크록스 신발(해변에서 신을 용도)
  4. 아이패드 프로, 아이패드 미니 6세대(자기전에 영상감상 혹은 게임용.. 실제론 프로는 거의 못씀..)
  5. 아이들 장난감(비누방울 장난감만 가져감), 아이들 읽을 책
  6. 햅반, 라면, 김, 참치캔, 스팸 등등 식사비 아끼려는 부식
  7. 비상약(감기약, 설사약, 소화제, 빨간약, 반창고, 밴드 등등)
  8. 손톱깍기, 가위(큰거말고 작은거)
  9. 홍삼…(체력 딸릴까봐..)

후기

아이들이 있어서 준비를 많이 했지만, 사실 돈만 있으면 현지에서 다 사서 써도 된다.

항공, 렌터카 예약은 무조건 미리 하는게 장땡.

숙박 예약이 힘들다. 숙박 예약 사이트가 너무 많아서 결정하기 힘들었다. 복층은 아이들에게 위험할 수도 있다.

아이패드 프로는 가져가지마라 많이 안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