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프로젝트 지각대장 뿡빵이

동료중에 지각할 때마다 변명을 기가 막히게 잘하는 닌겐이 있었다. 그냥 짜증나서 만든 앱... 보고 있니?

토이프로젝트 지각대장 뿡빵이

내가 잘하는 것으로 돈을 벌수는 없을까? (물론 잘 못한다.) 생각 하다가 간단한 앱을 만들고 광고를 붙여서 수입을 얻어볼까? 라는 생각으로 이 앱을 만들게 되었다.

왜?

동료중에 지각할 때마다 변명을 기가막히게 잘하는 사람이 있다. 그 때마다 “와 대단하다”라고 생각했지만 짜증이 막막 났다.., 동료중 한명이 이런 얘기를 했다. “이거 데이터로 저장해서 서비스해도 되겠는데?” 해서 그냥 짜증나서 만들었다.

계획

설계서를 작성해서 디자이너에게 보내고 받은 이미지를 퍼블리셔에게 보내서 마크업문서가 나오면 내가 앱으로 앱핑할 모바일웹으로 개발하고 앱개발자에게 전달하여 완성, 이후에 광고를 붙일 계획을 막연히 세우고 일정은 없이 진행할 생각이었다. 파트별 담당자들이 모두 바쁜사람들 이었기 때문에 일정을 요구하기는 힘든 상황이었고, 딱히 이 앱을 좋아하는것 같지도 않았다.(무슨 병x같은 앱을 만들지? 라고 생각했을듯.)

아무튼 내가 직접 설계하여,

먼저 간단히 콘티? 와이어프레임? 요즘용어로 뭐로 표현해야할지... 낙서?.?

간단히 스케치하여 엉망인 설계서를 디자이너에게 보냈다.

구현

디자이너가 귀멸의칼날 극장판을 볼 시간은 있었지만, 설계서로 디자인을 해줄 시간은 부족하다하여서 꽤 많은 시간을 기다려서 디자인을 받았다. (넷플릭스에 귀멸의칼날이 나와서 나 역시 보고있지만 재미있긴하더라) 디자이너에게 감사한다. 아쉽게도 디자이너가 필명이나 본인의 이름을 언급하는것을 싫어해서 언급하진 않는다.

나는 아래와같은 병맛느낌을 원한다고 했지만, 결과물은 무척 귀여운 케릭터가 왔다.

어쨋든 고맙다.

퍼블리셔에게 디자이너에게 받은 산출물을 전달했다. 디자인을 요청한지 일주일에서 이주일 사이쯤지나서 전달한것 같다. 나는 퍼블리셔를 닥달하여 오늘까지 해달라는 말을 반복했지만 뜻대로 되진 않았고 그 다음날이 되서 마크업문서를 받았다. 받은 마크업문서를 기준으로 여러가지 요청을 다시 했지만 거의 모두 묵살당했고, 그냥 진행하기로 했다. 퍼블리셔에게는 특히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시작부터 마크업문서 수급까지 이주일이상이 걸렸으나, 나는 이미 프로토타이핑하여 파이썬으로 앱의 기능은 모두 구현해놓은 상태였으며, 마크업문서를 받자마자 바로 붙여서 서버에 배포하였다.

도메인은 네임칩스에서 구매하였고(일년에 8불인가?), 가상서버호스팅을 리노드에서 구매하였고(가장싼거 매월 5불로 기억한다) 웹서버는 nginx, 와스는 django로 구축하였다. 이부분을 자세히 쓰고싶지만... 너무너무 귀찮아서 일단 보류한다.

광고달기 시도

구글의 애드센스를 붙이고 싶었다. 일차시도 이차시도 모두실패. 실패이유는 컨텐츠가 없다는 거였다.

웹에서 광고붙이는건 포기. 앱에서 붙이는게 맞겠다는 결론을 내린다.

현재상황

오늘(3월 2일) 기준으로 지각대장 뿡빵이 모바일웹은 인터넷에 올라가 있으나, 앱개발자가 앱만들 시간이 없다고 계속 미루고 있는 상태다. 천성이 게으른 개발자라서(개발자에게 게으르다는 말은 칭찬일 수도 있다) 좀더 두고 봐야 할 듯 하다.

회고

그냥 안만드는게 나았을듯.